상리면 연풍풍물단(단장 정춘희)에서는 26일 오전 10시부터 관내 기관단체, 양수발전소 건설업체, 상가, 일반 가정 등을 돌면서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연풍풍물단에서는 길굿을 시작으로 성주굿(대청굿), 조왕굿(정지굿), 고방굿(곳간굿) 등을 다양하게 펼쳤다.
연풍풍물단은 2009년 8월 재조직하여 제1회 예천군 풍물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동안 익힌 솜씨를 계속 유지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상리면 관내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여하여 행사의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정춘희 단장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는 용기를 심어 주고 경사스런 일에는 기쁨이 배가 되기를 바란다”다면서 북소리에 맞춰 참여한 주민들과 흥겨운 한마당 열었으며, 또한 상쇠 이근섭(백석이장)씨는 사라져가는 우리의 풍물놀이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이번 지신밟기를 통해 그 맥을 자자손손 이어가자고 호소했다.
오늘 이 행사를 끝까지 지켜 본 권오인 상리면장은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생한 단원들을 격려하고, 행사 내용처럼 면민 모두가 무병장수하고 풍년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걸립(乞粒)된 백미(80㎏정도)는 상리면 민간사회안전망추진위원회(위원장:남규운)를 통해 면 관내 어려운 가정에 전달 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