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추운 겨울 어려움에 처한 한 주민에게 사랑의 손을 내밀어 준 경찰관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경찰관은 하리파출소에 근무하는 권오갑 경사로 지난 2006년경 예천지구대에 근무할 당시 순찰근무 중 관내에 어린 딸 2명을 키우며 엄동설한에도 난방비가 없어 차가운 방에서 지낸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사비를 털어 선뜻 연탄 300여장을 남몰래 전달했다.
도움을 받은 주민은 지금까지 한번도 그때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생활하던중 얼마 전 관내 치안현장을 살피던 오동석 서장을 우연히 만나 옛날 도움을 준 경찰관을 찾아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고 오 서장은 전 경찰관을 수소문해 권 경사를 찾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권 경사는 오래전 일이라 본인은 기억도 잘 나지 않을뿐더러 큰일을 한 것도 아니고 어려운 이웃에게 내가 가진 조그마한 것을 나눈 것뿐이라며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