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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상연(호명면 출신)경한코리아 회장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 가져

`1+1=9`를 위해…異업종 中企들 뭉쳐 기술융합 시대 연다
예천인터넷방송   |   송고 : 2009-12-24 16:11:47

이상연 (호명면 출신/경한코리아 대표이사/예천경제인포럼 및 재경대창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인 ) 한국중소기업 이업종 중앙회장이 지난12월 22일자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인터뷰내용이다


"1+1은 얼마입니까. " 이는 요즘 대기업의 신입사원 면접시험장에서 면접관들이 자주 던지는 질문이다. 이에 대한 정답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질문을 받은 응시자의 머리 속엔 순간적으로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고 한다. '도대체 이렇게 치열한 면접시험장에서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하다니.1+1이 얼마인지 모르는 사람이 여기 어디 있을까. 하지만 합격을 하기 위해선 대답을 해야 한다. 근데 뭐라고 대답하지.'

채용 담당자들에 의하면 응시자들의 대답은 각기 다르다고 한다. 장난치지 않는 솔직함을 나타내기 위해 "2입니다"라고 대답하는가 하면 "왜 그런 걸 물어 보죠"라며 되묻기도 한다는 것.하지만 이 질문에 가장 점수를 많이 받는 사람들의 대답은 이러하다. "1+1은 산술적으로 2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3이 될 수도 있고 9가 될 수도 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 협력하면 3이 될 수 있고,2개의 기술을 융합해 신기술을 만들면 9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요즘 대기업들은 '기술 융합 시대'가 다가오는 것에 대비해 이처럼 '융합적 사고'를 가진 참신한 인재를 채용하기 원한다. 하지만 산업 분야에서 융합적 사고를 먼저 터득하고 실천한 곳은 중소기업이다.

한국에서 기업 간 융합사업 및 기술융합 사업을 가장 먼저 전개한 곳은 한국중소기업이업종중앙회(회장 이상연)다. 이업종중앙회는 3년 전부터 중소기업 융합사업을 대폭 확장했다. 덕분에 이때까지 정보교류 모임에 지나지 않던 이업종교류회의 역할을 기술융합사업 추진 조직체로 전환시켰다.

이상연 이업종중앙회 회장은 "기술융합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 융합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을 2700개에서 지난 3년 동안 5900개로 2배 이상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술 융합 참여 기업들은 서서히 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실제 인천과 부천에 있는 3개 중소기업은 서로 기술 융합을 통해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냈다.

광센서 업체인 에프에스씨는 광센서 기술을 내놓고,나즌커뮤니케이션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급하고,대황전자산업은 PCB 기술을 내놓아 자동차용 '레인센서'를 개발해냈다. 레인센서란 자동차 운전자가 와이퍼의 속도를 수동으로 조작하지 않더라도 센서가 강우량을 감지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앞으로 세계 시장 규모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이다.

이 융합 기술 하나만 보더라도 앞으로 중소기업이 선진국을 앞지르는 최고의 기술을 개발해내기 위해서는 '융합'이 전제돼야 한다. 이 융합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업종중앙회는 국회 및 정부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지식 · 기술융합 촉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산업연구원(KIET)도 "한국 경제의 재도약과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간 기술 융합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KIET 중소벤처기업연구실의 양현봉 박사는 "신성장 동력산업과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려면 중소기업 지식 · 기술융합 촉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양 박사는 또 지역별로 '중소기업융합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현재 '신제휴사업'이란 이름으로 중소기업 간 기술융합사업을 추진한다. 일본 전국 9개 지역에 '신제휴지원 지역전략회의'를 두고 있으며 여기에는 지역 중소기업,금융기관,대학 등도 참여한다.

일본은 중소기업끼리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금융기관과 대학이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첨단기술을 융합해내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 융합사업에 대해 금융 지원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융합 협력사업의 구성 및 사업계획 작성 등에 대해 건당 300만엔까지 지원한다. 사업화 및 시장 진출에는 건당 3000만엔까지 제공한다. 또 융합사업평가위원회에서 융합사업계획을 승인받으면 신용보증도 받을 수 있다. 참여 기업은 이를 통해 사업당 5000만엔까지 무담보 · 무보증으로 융자받는다. 여기에다 설비투자 세액공제 혜택은 물론 특허료도 감면받는다.

일본의 이런 제도적 지원을 따라잡기 위해 이 회장은 국회 및 정부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기술융합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 융합법은 김용구 의원(자유선진당)이 제안,의원 입법으로 제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중소기업청은 기술융합 촉진을 위해 △기업 간 협력지원 시스템 구축 △융합기업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융합교육시스템 마련 등 지식융합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번에 제정하는 법률은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융합,선진국 기술을 넘어서는 신기술,신사업을 개발해 대규모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융합사업자에 대기업,중소기업,대학,연구소,정부,공공기관 등을 포함시키겠다"며 "이들은 앞으로 한국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제 1+1=2가 아니라,1+1=9인 시대를 이업종 중소기업들이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기술융합법이 제정되면 중소기업계에서 선진국 기술을 능가하는 차세대 기술들이 속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출처:한국경제신문 12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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