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예천군수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예비후보들이 자신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출판기념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예천문화회관에서 열린 모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가 주민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오후3시 예천문화회관에서 열린 장연석(경북희망포럼 예천군회장)씨의 '장총 고향 예천에 빠져들다'라는 저서 출판기념회에는 이한성(문경 예천),정해걸(의성,군위,청송)국회의원,과 몇몇 지역 인사만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특히 이날 장모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는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 관계자 몇명의 축하 화환을 제외하고는 일부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의 인맥 과시를 위해 행사장 입구에 즐비하게 세워 두었던 화환이하나도 없어 썰렁한(?) 분위기마저 보였다.
또한 700여석이 넘는 문화회관 객석도 다 채우지 못하고 600여명도 채 되지 않는 주민들이 참석해 조촐한(?) 출판기념회가 되었으나 오히려 세 과시를 위해 동원 된 주민들의 모습도 볼 수 없어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이례적으로 축사를 한 이한성 의원도 "장연석 선배는 일관되게 공심을 앞세우고, 사심을 경계했으며, 신의를 존중해 온 품격을 갖춘 분"이라며 "앞으로 예천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분"이라고 장씨를 소개했다.
예천군의 경우 현역 군수가 3선 연임에 묶여 더이상 군수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오래전부터 10여명의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 과열 조짐을 보이며 주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북부지역에서도 낙후지역으로 분류되며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상실감에 젖어있던 예천군민들은 도청 이전지로 결정난 뒤에는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맞이했다는 부푼 기대감에 내년 선거에서 새로 선출 될 군수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개최 된 장씨의 출판기념회는 지역주민들의 민심을 잘 헤아린 소박한 출판 기념회 였다는 점에서 지역주민들의 공감을 얻어낸 그 어떤 행사보다 성공한 출판기념회 였다는 평가를 얻기에 충분했다는 여론이다.
하늘의 뜻을 아는 자만이 천하를 얻을 수 있다 하지 않았던가 ?
하늘의 뜻은 바로 민심에서 나온다는 말을 잊지말고 모든 예비후보들이 예천군의 미래와 군민들의 바램이 어디에 있는 지 바르게 인지하고 군민들을 두려워 할 줄 아는 진정한 목민관의 자세를 우선 배워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끄러운 제 삶의 이야기에 공감해주면 좋겠지만 제 글이 토론과 논쟁의 불씨가 돼도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반성의 지침이 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기위해 책을 출간했다"는 장씨의 겸손한(?) 출간사를 진심으로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