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이상기온과 환경오염 등으로 결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과수 및 시설원예 농가에 화분매개곤충을 보급하고자 2010년도 화분매개곤충인 수정벌 수요량 조사에 나섰다.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이를 위해 지난 7일자로 관내 농가와 사과ㆍ 배ㆍ시설원예작물 주산지 농업기술센터의 담당자 앞으로 화분매개곤충 수요조사 협조 공문과 화분매개곤충 방사요령 및 효과에 대한 리플렛을 발송했다.
신청시기는 호박벌은 사과꽃이 필 무렵에 한꺼번에 방사가 대부분 이루어지므로 2010년 1월 30일까지 사전신청을 받고, 머리뿔가위벌은 내년 4월 15일까지 예천군에서 채집 보유하고 있는 양에 한해 신청을 받기로 하였다.
화분매개곤충을 이용한 수분 방법은 수정벌이 꽃가루를 옮기는 방법으로 사람이 직접 붓ㆍ손끝ㆍ수분기 등으로 인공수분 시키는 것보다 노동력을 줄일 수 있고 생산비까지 절감할 수 있어 농촌의 노령화와 이농화로 인한 일손부족을 해소하는 효과와 함께 식물호르몬제가 아닌 자연의 벌을 이용하여 수분시킴으로써 안전하고 건강한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화분매개곤충의 방사량은 호박벌의 경우 과수원 1ha당 6통, 시설채소는 하우스 660㎡당 1통이며, 머리뿔가위벌은 과수원 1ha당 2,000마리이며, 공급가격은 관외는 호박벌 통당 6만원, 머리뿔가위벌은 마리당 150원이며, 관내 보급가격은 내년 초에 결정할 예정이다.
예천군 화분매개곤충담당자는 “화분매개곤충을 이용하면 꽃 수분기에 맹독성농약 살포를 자제하게 되므로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고, 기형과 감소와 과일의 무게ㆍ크기ㆍ당도 등 상품성 향상을 가져오는 동시에 노동력 절감으로 인한 생산비 감소로 농가소득증대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예천군의 경우 금년에도 호박벌 2천여통, 머리뿔가위벌 20만마리를 관내ㆍ외의 농가로 보급하여 1억 2백만원의 관외지역의 벌 판매수입과 함께 관내 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함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했으며, 예천군이 곤충의 고장, 곤충이 서식하기 좋은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예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건강하고 안전농산물이라는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