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경찰서 감천지구대에 근무하는 강인천 경장이 말기 신부전증으로 투병생활을 하며 어려운 살림을 꾸려가고 있어 주위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지난 1998년 경찰에 투신한 강 경장은 감천지구대에 근무하던 올해 2월 병원에서 말기신부전증이란 통보를 받았다.
휴직 후 치료에 전념하라는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통원치료를 하며 정상적인 근무를 고집해 오던 강 경장은 결국 병세가 악화돼 지난 5월부터 휴직계를 내고 현재 1일 2회 혈액투석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하지만 매월 지급되는 40만원의 수당으로는 치료비도 감당키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지난 15일 이상정 예천경찰서장은 금일봉과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강 경장에게 전달하고 “얼마되지 않는 성금이지만 강경장의 괘유를 비는 동료들의 마음을 담아왔다”며 위로 격려했다.
이날 예천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위원장 백병구)도 회원들이 모은 성금을 전했으며, 안정수 예천경찰서생활안전계장은 예천JC로부터 모범 경찰관으로 선정돼 받은 부상금(20만원상당)등을 선뜻 내놓았다.
강 경장은 “생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엄마와 자녀들은 물론 동료 경찰들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병마와 싸워 이길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