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소방서(서장 박용우)에서는 10일 관내 아파트(빌라) 진입로에 대하여 5분내 출동을 위한 소방통로확보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새벽 창원 모 빌라 5층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소방차량은 정상 출동했지만 골목에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진입 자체가 불가능해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참변이 일어났다. 문경소방서에서는 지난 4월 아파트 소방차 진입로 및 사다리차 전개 공간 확보를 위한 실태를 파악한 결과 문경ㆍ예천지역 아파트(빌라)단지 총 75단지 중 21단지에서 고가사다리차 진입불가 및 진입이 지체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15단지에서는 고가사다리차 진입 자체가 불가하며, 6단지에서는 협소한 도로로 인하여 소방차량출동에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차량이 원활히 출동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통행로의 폭을 확보해야 한다. 중형 소방펌프차는 약 2m 30cm, 대형 소방펌프차는 2m 60cm의 폭이 필요하다. 더욱이 고층건물의 인명구조나 화재진압을 위한 52m 고가사다리차는 최소 약 6m가 필요하다.
박용우 서장은 “소방통로 확보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소방통로확보 훈련과 불시 출동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서한문도 발송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너무 많은 차량이 주차돼 소방통로로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므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