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가 최근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비롯한 읍·면의 수의계약에 의한 소규모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일부 업자들의 공사 부실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이들 소규모 건설사업 현장에 대한 확인에 나서기로 해 읍·면 담당 공무원들이 비상에 걸렸다.
예천군의회는 22일 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제140회 예천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갖고 임시회 회기결정,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 2009년도 주요사업장 현지확인 계획안, 2008 회계년도 세입세출결산 검사위원 선임, 군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처리하고 25일부터 6월1일까지 8일간 주요사업장 현장 확인을 벌이기로 했다.
그런데 군의회는 그동안의 의회 주요사업장 현장 확인에서는 대부분 군내 대형 건설 사업장을 돌며 담당부서 과장및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만을 청취하고 형식적인 현장 확인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군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앞둔 간담회에서 "올해 공사 조기 발주 등으로 군내 건설공사가 한꺼번에 발주되는 바람에 대부분의 공사 현장이 철저한 공사 감독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번 임시회 주요사업장 현장 확인에서는 장비까지 동원해서 철저한 현장 확인을 벌이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특히 군의원들은 "읍·면에서 발주하는 2천만원 이하의 소규모 건설 공사에 참여하는 재무부령 업자들 중 무자격 시공업자가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들 재무부령 업자들이 시공한 공사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부실공사가 적발되면 재 시공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관계 공무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편, 2009년도 주요사업장 현지확인을 위해 군의회는 예천읍 5개, 용문면 5개, 상리면 7개, 하리면 6개, 감천면 4개, 보문면 4개, 호명면 5개, 유천면 3개, 용궁면 4개, 개포면 4개, 지보면 3개, 풍양면 5개소 등 총 55개소의 주요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광 예천군의회 의장은 "집행부에서 추진중인 지역 현안사업 및 주민숙원사업장의 현지를 방문하여 현장 확인을 철저히 실시한 뒤,사업의 적정성, 효과성 등을 분석하고 미진한 부분은 개선 보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