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늘어나고 있는 골프인구 수요를 충족하고 도청이전에 따른 인구유입을 위해 대규모 골프연습장을 건립키로 했다.
군은 소도읍 육성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려던 전통종합레저프라자 조성(국궁체험장) 계획을 변경, 골프연습장을 만들기로 했다.
군은 당초 추진하려던 국궁체험장의 경우 지역 내 동호인수가 30명 내외로 소수에 불과한 만큼 현재의 남산의 무학정에 대한 시설 보수를 통해 국궁체험과 각종 대회를 충분히 치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종합레저시설로 골프연습장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추진 중인 골프연습장은 예천읍 청복리 예천진호양궁장 주변으로 비거리 180m, 42타석 규모다.
군은 골프장 완공과 동시에 민간위탁 또는 직영 문제를 검토하고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골프연습장 건립과 관련, “지역의 골프인구가 700여명에 달하는 등 골프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도청이전 전에 현대화된 골프연습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군은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민간 경영수익 부분에 대해 “친환경적인 최신 시설을 갖추고 등록 회원수 100명을 기준으로 월 7만원~8만원 선의 이용료를 받는다면 이용객의 만족도는 물론 수익 면에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골프 대중화에 따른 주민편의를 고려,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단 어차피 골프연습장을 마련한다면 더 많은 지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 대중화를 위해 이용료는 더 낮출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천읍의 임모(43)씨는 “지난해부터 도민체전에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골프가 이제는 특정인을 위한 운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렴한 이용료로 더 많은 군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에는 한맥골프장과 공군부대 골프장 등 2개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어 골퍼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대구신문 권중신기자 kwonj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