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침체된 지역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연내에 조기 배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사업예산의 90%이상을 발주하기 위한 조기집행 준비에 들어갔다.
군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현재 상황을 재난에 준하는 위기상황으로 간주하고 기존의 관행과 틀을 벗어난 비상대책식의 재정집행을 하기로 했다.
군의 방침에 따르면 상반기내에 사업의 90% 이상을 발주하고 60%이상을 집행하며 회계연도 개시전에 예산과 자금을 배정하고 계약을 활성화 하기로 했다.
또한 채권확보 가능한 업체는 착공과 동시에 70%이내의 선금을 지급하고 기성검사가 완료된 부분은 30일 간격으로 기성대가를 지급하며 조기집행 장애요인은 즉시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자영업자 등에게 파급효과가 큰 사업과 사무용품 구입, 자산취득비 등 물품구입비는 1/4분기중에 모두 집행하고 신용카드 대신 현금영수증을 적극 사용키로 했다.
한편, 군은 지금까지 건설공사 실시설계를 위한 6억 1,600만원의 예비비를 지출하고 37건의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조기집행 비상대책반을 관계공무원 53명으로 구성 운영하고 2009년 예산의 60%인 1,438억원을 배정했다.
또한 지난 11월에 구본학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09 건설공사 조기발주기획단을 관계공무원 45명으로 구성하여 주기적인 점검과 집행독려를 통해 사업효과가 극대화되도록 관리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 22일부터 조기발주를 위한 소규모주민숙원사업 조사측량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예산집행의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되어 실물경제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