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의 작은 행위 하나 하나가 공직자의 표상(행위 주표)이라는 신념으로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단 한 순간도 나태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회한이 적지 않습니다"
오는 30일 자로 명예퇴직 신청을 하고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예천군청 종합민원처리과 전우대 과장은 공무원들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별난(?) 인생을 살아온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1974년 5월1일 공직에 첫발을 내 디딘 전 과장은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로 항상 최선을 다하는 공직의 모범을 보였고, 보이지 않는 선행과 창의적이고 혁신적 업무처리로 공직자의 표본으로 인정받아 왔다.
지난 1992년부터 가족단위 자선단체 우명 나눔터를 설립,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및 정기적으로 병원과 불우시설을 방문, 적극적으로 후훤해 오더니만 급기야 지난 1995년 부인과 자녀 3명을 포함한 전가족 장기및 시신 기증 국내 1호를 기록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로인해 96년 자랑스런 지적인 가족으로도 선정돼 시상금 전액을 소년소녀 가장들의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98년에는 청백봉사상 대상을 수상하고 이때도 수상금 전액을 불우청소년 장학금으로 내 놓기도 했다.
전 과장의 이웃돕기 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매년 예천군 장애인협회와 예천 사랑마을을 비롯한 지역의 시설 및 B.B.S 예천군지부에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해 오기도 하는등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확산에 평생을 바쳐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얼마전 작고하신 아버지를 극진히 모시면서 효자로도 소문이 자자했던 전과장은 부모님 뿐 아니라 불우노인 요양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 후원하기도 하며 경노효친사상 고취에도 남다른 노력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