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하기 우해 추진하고 있는 감천면 포리 관광지 조성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민자를 유치해 조성키로 한 유스호스텔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이 제때 이뤄질 수 있을 지 불투명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예천군은 지난 2005년부터 감천면 포리 679번지 일대 21만여㎡에 총 사업비 235억여원(국비 83억8천100만원, 지방비 73억7천900만원, 민자 77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충효전시관을 비롯한 포리 관광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앞서 군은 이미 1년전인 2004년에 인근 감천면 수락대 진입로 920m를 새로 확·포장하고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정자와 물레방아를 복원하고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총 공사비 66억 7천만원을 들여 보문 미호-감천 덕율간 도로 확·포장 공사를 3년에 걸쳐 완공 하기도 했다.
특히 군은 당초 사업 목적인 충효의 고장 지역이미지 제고와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개발을 위한 상리면의 도효자 생가에 대한 복원 및 효공원 조성 사업을 2007년 7월 사업비 16억여원을 투입해 완공하고, 72억여원을 들여 건립하고 있는 감천면의 충효관과 이 일대 기반 조성 사업도 올 연말이면 완공돼 대부분의 주요 정부 예산 투자 사업은 조만간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하지만 5년간에 걸쳐 군이 약 120여억원의 국비및 지방비를 투자해 추진한 대부분의 사업은 기반 시설및 충효관 건립에 투입되고 군의 당초 사업 목적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들이 묵을 수 있는 유스호스텔이나 민속장터, 휴게소 건립 등 민자 유치 사업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어 자칫 민자 유치가 원활치 않을 거액의 예산을 들여 조성해 놓은 포리 관광지가 '빛좋은 개살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예천온천과 천문과학문화센터 등 군의 각종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이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변변한 식당조차 제대로 된 곳이 없어 군내 산재해 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키위한 군의 관광벨트 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민자유치를 통한 먹거리 개발은 물론 관광 인프라 구축이 조속한 시일안에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민자유치 사업은 기반시설이 거의 마무리되는 내년도에 여행사및 관광레저 중개업체 등을 통해 투자유치 설명회및 각종 박람회 참석을 통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병철기자 jjang@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