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공군 제16전투비행단(단장 김도호 준장) 전 장병과 군무원이, 부대 인근 지역의 일손 부족 해소와 환경미화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필수근무요원을 제외한 1200여명의 장병과 군무원은 부대 인근 마을들을 방문하여 자원봉사 대축제 활동을 벌여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날, 공군 16비 장병과 군무원은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지역주민들의 손발이 되어 주었다. 토요일 이른 아침 8시부터 자원봉사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 16비 장병 및 군무원들은, 부대를 나서 예천군 내 21개 마을을 방문하여 율무와 수수 수확 등을 돕고, 마을 환경미화와 하천정비 작업을 벌였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전 공군 장병과 군무원이 참여하는, ‘제3회 공군 자원봉사 대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공군은 재작년부터 연중 하루를 선정하여 ‘자원봉사 대축제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계기로 지역주민과 연계된 실질적인 자원봉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로 3회째인 ‘자원봉사 대축제의 날’을 맞아, 공군은 전국 방방곡곡을 방문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자원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수수 수확 일손 부족으로 공군 16비에 지원을 요청한, 예천군 유천면 화지1리 윤경식씨(59세)는, “노령화된 농촌에는 항상 일손이 부족하기 마련인데, 공군에서 좋은 행사를 한다기에 작업을 요청하게 됐다”며,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달려와 도움의 손길을 주는 공군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이 날 예천군 화지2리에서는 작물수확 작업 및 마을 환경미화를 위해 1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참하여 마을 전체가 활기에 넘치는 모습이었다. 이 작업에 참가한 장훈석 중위(24세)는 “처음 해보는 농사일이라 쉽지 않았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군인으로서의 본분을 느낄 수 있었고,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늘 봉사활동을 주관한 공군 16비 단장 김도호 준장(52세)은, “우리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은 한반도와 독도를 아우르는 영공방위는 물론,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데 적극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원봉사 대축제에 앞서 16비 의무전대(전대장 송현근 대위)는 입암리 경로당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대민의료지원을 실시하였다. 현역 군의관 및 간호사로 구성된 진료팀은 노인성 질환 예방 및 진료상담, 가을철 유행성 질병 예방 홍보 등을 실시하여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