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대학(학장 박용환) 교직원 20여명은 17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봄철 농촌일손돕기를 펼치고 돌아왔다.
이날 경북도립대학 교직원 20여명은 고령화와 이농현상으로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 황보섭씨 농가를 찾아 마늘 수확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30도를 오르내리는 초여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부터 1,000여평이 넘는 마늘밭에서 허리춤까지 자란 마늘을 뽑고 뽑은 마늘을 묶는 작업과 선별작업, 건조실 이동을 끝으로 오후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하여 예정된 작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특히 FTA와 농산물 수입개방, 쇠고기 수입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이번 농촌일손돕기에 필요한 물품 및 점심식사 등 일체를 대학측에서 일괄 지원하여 농촌사랑의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대학을 표방하는 도립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상리면 용두리 황보섭씨는“젊은 사람들이 없어 농사 짓기가 점점 어려운데 경북도립대학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일손을 많이 덜었고 적기에 수확을 다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또한 대학관계자는 “이번 농촌일손돕기를 계기로 일회성 행사보다는 농번기 뿐만아니라 수시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대하여 연중 농촌일손돕기 운동으로 발전시켜 어려운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