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각급 학교의 졸업식때마다 동창회및 봉사단체와 일선 관변단체에서 학교측에 기부하는 각종 장학금이 창구가 일원화되지않은데다 기부 단체에서 일방적으로 장학금 수혜 학생을 선정하면서 오히려 학생들에게 상실감마저 주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예천군의 경우 지역 25개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졸업식때가 되면 적게는 6개 단체에서부터 많게는 36개 단체로부터 장학금을 기부받아, 졸업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장학금 수혜학생 선정을 학업성적이나 재학 시 학교 생활 태도는 전혀 고려치 않은 채 학교측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장학금을 기부하는 단체의 의견에 따라 학생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일부 단체에서는 장학금 수혜학생 선정을 자신들의 단체 회원 자녀로 못을 박기도 하는데다 각 단체마다 장학금 액수나 부상품도 차이가 많아 학생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마저 주고 있다.
게다가 일부 단체의 이름 알리기식 장학금 기부가 인재 육성이라는 장학금 지급 목적이 상실되면서 오히려 부작용만 초래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사고 있다.
이에 예천군은 재단법인 예천군 장학회가 정식으로 발족하는 내년부터는 개인이나 각종 단체의 장학금 기부를 창구를 일원화해 받고, 장학생 선발을 학교측에 전적으로 위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대창 중·고등학교 현우택교장은 "일부 단체의 장학금 수혜학생 선정이 성적이나 모범적인 학교 생활과 상관없이 선정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장학금 수혜학생 선발에 대해 형평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장학금 기부창구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