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정겨운 이웃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16일 예천읍 홈마트 3층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예천불교정법회(회장 남시우)가 주최하고 예천불교사암회, 예천불교연합신도회,예천불교청년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예천불교사암연합회장인 청안(용문사)스님을 비롯 관내 각 사찰 스님과 김수남 군수, 홍성칠 상주지원장,이한성 창원지검장 ,이현준 도의원, 장대복 군의원 및 각급 기관단체장, 불교신도, 지역민 등 7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겨운 이웃과 함께 하는 작은 음악의 밤 행사는 속세와 떨어져 있는 불교가 대중들에게 좀더 쉽고 가깝게 다가가 불교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고 특히 중생들이 불교와 하나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지난 2003년부터 시작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식전공연으로는 서악사·용문사 합창단의 찬불가가 진행됐다.
1부 행사에는 정토마을 촌장(향등)의 사회로 예천불교 정법회 남시우 회장의 인사, 사암연합회장 청안 스님 축사, 예천군 불교연합신도회 회장인 김수남 군수축사, 정토 마을 촌장의 독경, 최영수 불자(예천불교 정법회)의 발원문 낭독, 합창단의 찬불가 순으로 이어졌다.
남시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모든 사물에는 음악이 깃들어 있으며 음악은 우리 생활의 일부이다”라며 “깊어가는 가을밤 음악의 향연으로 지친 마음을 말끔히 씻고 군민이 하나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청안 스님은 "불교가 너무 딱딱하고 어렵게만 전해지는데 이렇게 음악을 통해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뜻 깊게 생각하고 오늘 이 행사를 통해 모두가 하나되어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수남 예천군 불교연합신도회장은 "오늘 음악회가 힘겹고 무거운 사바의 세상살이에 잠시 만이라도 가볍고 즐거운 시간으로 어우러지길 간절하게 바라며 이 행사가 지역의 화합과 발전의 시금석이 되고 찬탄과 희망의 노래가 되어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밸리댄스 공연,이창희(불자가수),피리하모니카연주(김성현),동부초등5학년 김현정 학생이 마야의 진달래 ,이정현의 반을 열창하며 신나는 댄스를 보여 주어 관램객들 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예천윈드오케스타라 단원 김필수,윤승희씨의 색스폰연주가 가을 밤을 수놓았으며 박달가요제 대상을 수여한 권혁민군이 대중가요를 불러 인기를 한몸에 실감했다.
또한 이광규씨의 오카리나연주와 예천연방주지스님인 일봉스님이 찬불가 자비의나라,명동블루스를 부르자 불자들을 같이 부르며 사람과 음악이 있는 가을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마지막공연으로 대한씨름협회 홍보가수인 왕실이가 나와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며 정겨운 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한편 공연이 마지막 일봉스님의 공연이 이어지자 홍성칠 상주지원장,이한성 창원지검장,이현준도의원,청안스님을 비롯한 대덕스님,정법회 회원들이 하나되는 장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