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대학교(총장 정병윤)가 23일 발표된 교육부의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사실상 확정되었다.
지난 6월 예비 자율개선대학을 선정한 바 있는 교육부가 8월초까지 대학의 부정?비리에 대한 감점조치 후 결정한 이번 발표에서 경북도립대는 부정.비리 없는 투명하고 깨끗한 대학 운영까지 인정받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경북도립대는 향후 3년간 정부의 일반재정지원을 받을 뿐 아니라 국책사업에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학생들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교육부의 정원감축 권고 없이 자율적으로 정원을 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
◇ 대학 기본역량 진단 모든 항목에서 우수성 인정받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대학운영의 전반에 대한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은 1단계에서 경북도립대학은 6개 항목 16개 지표 모두에 걸쳐 탄탄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경북도립대학은 발전계획 및 성과 항목에서 “새 경북의 중심대학! 실용교육 Top 10!”이란 비전으로 Pride-up 교육시스템을 충실히 추진해 ▲재학생의 공동체의식과 애국심 함양 ▲현장중심의 전문인 양성 ▲교육환경 개선 및 산업변화에 대응한 안전?사회서비스산업 중심으로 학과 개편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 여건 및 대학 운영의 건전성 항목에서는 대학 재정과 회계, 등록금 심의에 있어 교원, 직원, 재학생과 관련 전문가를 참여토록 하여 ▲2015년과 2016년 2년에 걸친 수업료 인하 ▲2017년과 2018년 수업료 동결 ▲2018학년도부터 대학입학금 폐지 ▲재학생 대상으로 예산 수요조사를 실시 등 공립대학으로서의 공공성과 대학운영에 민주성 제고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의회에 업무보고, 행정사무감사, 예산결산심사 등을 통해 투명한 대학운영을 유지한 점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학사 운영 항목에서는 ▲치밀한 학사일정 수립 ▲강의계획서 점검과 강의일수 모니터링을 통한 재학생 강의만족도 지속 상승 ▲실시간 전자출결시스템을 도입 ▲장기 결석학생에 대한 지도교수 상담실시 ▲교과목의 학문적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성적 부여 기준 마련 ▲성적열람과 이의신청의 성적 산정의 투명성 제고 등이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지역대학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산학협력 항목에서도 ▲산업체 현장 애로기술 지도사업 추진을 통한 중소기업의 신기술에 대한 애로사항 해결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및 시제품 전시회 개최 ▲북부권 5개 대학 네트워크형 창업보육사업을 통한 창업 시제품 제작, 디자인 개발, 지식재산권 취득 지원 ▲전담교수 순회지도를 통한 체계적 현장실습 관리 등을 통해 지역 산업 활성화와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우수 인력을 공급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학생 지원 항목에서는 본관, 학과, 교수학습지원센터, 산학협력단, 국제교류센터의 유기적 협업으로 ▲재학생의 기초학습 능력진단과 특강 실시 ▲학생의 요구를 반영한 집중교육 프로그램 개설 ▲글로벌마인드 함양을 위한 해외 어학연수와 해외 문화탐방 실시 ▲참여동기 유발을 위한 프로그램 참여 장학금과 자격증 취득 장학금 지원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Holland 적성탐색검사, NEO검사, BASK-Ⅱ검사 등 11개 프로그램 운영 ▲취업비타민 프로그램을 통한 취업상담 ▲입사지원서 작성과 면접에 대한 컨설팅 지원 ▲창업강좌 실시 및 교내 창업경진대회 개최 등 다양한 학생지원 활동이 자율개선대학 확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한, 교육 성과 항목에서도 객관성과 신뢰성이 높은 외부 전문기관의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대학의 정책수립과 운영계획 수립에 반영하는 체계적인 환류시스템을 갖춘 점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대학구성원 마음모아 성과 이뤄... 신도청 명문 공립대학 도약 기대
경북도립대는 지난 해 전국 7개 도립대학교 중 1위의 취업률 75.2%를 기록했으며, 취업의 질 또한 우수해 83.7%에 달하는 유지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입시에서도 지역에서는 드물게 8년 연속 100%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2018학년도 입시에서는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전국에서 학생들이 경북도립대에 진학해 전국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진단 결과에 대해 정병윤 총장은 “신도청시대 중심대학이 되기 위해 지난 3년간 고생한 교수님들과 교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평가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교수, 학생, 교직원이 마음을 모아 21세기를 지식정보 혁명시대를 선도할 명문 공립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 대상 대학 323개교(일반대학 187, 전문대학 136)의 64%인 207개교(일반대학 120, 전문대학 87)를 자율개선대학으로 결정했으며, 8월 28일까지 이의신청을 거처 8월말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