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예천 곤충바이오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는 예천군이 올해 초에 계획했던 곤충생태 공원 건립 사업을 앞당겨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공원 건립 장소와 규모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예천군은 올해 초, 21세기 신성장 동력이 될 곤충산업의 육성을 위해 예천읍 청복리 일원에 100만㎡ 규모의 엑스포 공원을 건립하고 상리면 산업곤충연구소와 연계해 예천을 곤충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을 세웠다.
군은 지난 11일부터는 예천읍 공설운동장 일대에 곤충생태관과 곤충산업관 등의 임시 곤충체험 시설물을 설치하고 오는 22일까지 '2007 예천 곤충바이오 엑스포'를 개최해, 개장 5일만에 35만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곤충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에 엑스포 성공에 고무된 군은 당초 올해말에 곤충생태공원 건립을 위한 국비 105억원의 예산을 중앙정부에 요청하고 내년도에 사업 검토와 함께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이번 행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행사의 미비점을 적극 검토한 뒤, 곧바로 공원 건립 사업에 총력을 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는 주 행사장인 공설운동장과 곤충연구소가 있는 상리면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 관람객들이 이동에 어려움를 호소한데다 효율적인 행사 진행에도 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리면 고항리 산업곤충연구소 일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의견마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자연 생태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청정지역인만큼 곤충생태공원 조성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이 탄력을 얻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200만㎡ 정도의 곤충생태공원 조성이 바람직 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주민들 대부분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그동안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군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조속한 시일안에 곤충생태공원을 조성해 전국에서 최고의 곤충산업의 메카로 부각될 수 있도록 행정당국과 군민의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경북일보 장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