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2007 예천 곤충바이오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출범시킨 엑스포 후원회에서 지난 두달동안 벌인 후원회 지정 기탁금 모금활동이 마감된 가운데 전체적으로 지역기업 및 군민들에 비해 기탁금을 기부한 출향인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져 지역 주민들이 실망하고 있다.
예천군은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범 군민 참여분위조성과 행사의 전반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4월4일 김종배 문화원장을 후원회장으로 한, 군내 기관단체장과 학계, 민간단체 대표, 주민대표, 출향인 대표 등 111명으로 구성된 엑스포 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에 후원회에서는 지역 기관단체및 주민들은 물론 출향인들을 상대로 엑스포 행사 후원을 위한 후원금 모금에 들어가 지난 20일 3억7천여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하고, 후원금 집행을 위한 심의에 들어 갔다.
이번 후훤회 기탁금 중에는 농협 예천군지부 등 지역 기관단체 및 기업체의 후원금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리면 박모씨와 호명면 김모씨 등 순수 지역농민들도 수백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기탁해 엑스포 행사의 성공을 위한 군민들의 결집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러나 대도시 출향인들 중 후원회 모금 활동에 성금을 기탁한 사람은 대구시의 황모씨 한사람에 불과할 뿐 지역출신 기업인이나 유명인사들의 성금 기탁 사례는 단 한건도 없어 곤충엑스포에 대한 출향인사들의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예천군의 경우 그동안 군민제전때 마다 전국 각지의 출향단체를 고향으로 초청해 고향의 훈훈한 정을 전달해 온데다 출향인들의 각종 행사에도 아낌없는 행정적, 민간 지원을 해 온 반면 출향인들은 곤충엑스포 행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기사제공:경북일보 장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