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관내 고등학교 2개교(예천여고, 대창고) 3학년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찾아가는 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탁틴내일’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성교육 관련 시청각 자료, 체험교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이색적인 대형버스 안에서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체험식 교육을 실시해 이런 교육을 처음 접한 학생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교육 강사로 나선 ‘탁틴내일’의 이예진, 인치은 강사는 성교육의 핵심인 성적자기결정권과 책임을 강조했으며 데이트 성폭력, 임신출산에 관한 생명의 존엄성 체험 등 청소년이 고민하고 있는 성문제를 현실감 있게 다루어 학생들이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에 참여한 대창고 김 모 학생은 “부모님과 대화하기도 어색하고 학교에서는 늘 겉도는 내용의 교육을 받았는데 오늘은 우리들이 정말 궁금해 하는 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원하게 풀어주어 대학이나 사회에 나가서도 성에 대한 결정권과 책임은 나에게 있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며 소감을 말했다.
‘탁틴내일’의 성교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맥(M.A.C)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예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의 성에 대한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는 등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건전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