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국화 향이 짙어가는 계절 예천에는 묵향이 그윽하다.
제1회 전국 서예(휘호)대전이 1일 오후 1시부터 1,000여명의 서예 애호가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예천군 육상실내훈련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서예대전은 경상북도 개도 700주년과 경북 신 도청 이전을 기념하고 미래 한국 서단의 주역이 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 세계 속의 서(書)예술의 중심! 예천 초정서예연구원과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이다.
이 대회는 당초 초정서예연구원 현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장소를 옮겨 육상실내훈련장에서 열렸다.
참여자는 학생 300여명, 일반인 600여명 등 총 900여명 참가했으며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대구.경북 490여명, 충청권역 70여명, 경기권역 150여명을 포함하여 제주도에서도 참여하는 등 전국 서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식전행사로 박명숙씨의 가야금 연주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도록 도움을 주었으며 부대행사로는 초정 권창륜 선생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 전달 퍼포먼스가 있었다.
한편, 초정서예연구원에서는 국내 저명서예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이번 대회의 엄정한 심사를 실시하고 심사결과를 10일 이내에 예천군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입상자에게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입상자는 오는 12월 6일 초정서예연구원에서 시상식을 갖고 입상작품에 대해서는 전시회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