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과 경상북도는 예천문화원과 함께 오는 14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삼강주막 주말 상설공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강주막 주말 상설공연은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34호로 지정된 풍양면 삼강리 소재 삼강주막을 배경으로 가요, 악기연주, 전통농요 시연 등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흥을 돋우며 행복한 여정을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예천지역의 무형문화재인 통명농요, 공처농요, 청단놀음 공연은 물론 지역 예술인들의 현대음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리며 문화 향유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강주막은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이 합류하는 곳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관광지로 낙동강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주막으로서 희소가치와 옛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으며 건물 뒤편에는 수령이 500여년이 된 회화나무가 옛 정취를 더해주는 곳이다.
이곳은 예로부터 서울로 장사하러 가는 배가 낙동강을 오르내리고 선비나 장꾼들이 문경새재를 넘어 서울로 갈 때 반드시 거쳐 가던 길목으로 1960년대까지 활발한 상거래로 매우 번성했던 곳이었으나 뱃길이 끊기고 도로가 생기면서 점차 인적이 끊기게 된 곳이다.
이후 故유옥연 할머니가 혼자서 손님을 맞이하던 곳으로 2005년 문화재로 지정되고 조선시대 마지막 주막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예천군 관계자는 “우리군의 소중한 관광자원인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여 지역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와 내방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