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감사원 감사 직전 잠적해 가출인으로 신고된 예천군청 권 모 직원이 18일 오전 11시20분경 예천읍 통명리 (일명 땅골)에서 차량과 함께 발견 돼 병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권 모씨는 차량 안에서 왼쪽 손목을 칼로 긋고 연탄불을 피워 놓은 채로 발견되어 긴급 출동한 119 구급 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 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에 의하면 “권모씨는 개인통장이 아닌 예천군청 기관명의 통장으로 지난 2011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주민 6명으로부터 20여 차례에 걸쳐 20억원이 입출금 된 것이 확인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청내 직원도 상당수 개인적인 돈거래 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일부는 변제 받고 일부직원은 못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혹스러워 했다.
권씨가 이용한 통장은 종합민원과에서 취급하는 수입증지등 민원관련 수수료 입금통장으로 일일 결산하는 통장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일 입금되면 당일 모두 인출하는 통장으로 잔고가 없으며, 통장을 관리하면서 하루 많게는 수억원에 달하는 돈을 수표로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씨는 종합민원과에 근무할 당시 거금의 금전거래 내역이 최근 감사원에 적발되어 감사원 특별조사국 직원들이 17일 예천군청을 방문하여 감사를 실시 하고 있는 과정에서 일어 난 것으로 지난 9월 10일자로 재무과로 자리가 이동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