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시민공설운동장에서 8.24~29일까지 개최된 제23회 한국 실업연맹 회장기 양궁대회에서 예천군청 선수들이 출전하여 장용호 선수 개인종합 우승, 남.여혼성팀(김규찬,윤옥희) 우승, 장진희 선수 개인종합 3위, 김규찬 선수 거리별 50m 1위, 90m 3위 등 많은 쾌거를 올려 양궁의 고장 명예를 드높였다.
29일 속리산 국립공원 특설 무대에서 KBS 1TV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된 이날 경기에서 예천군청 장용호 선수는 소속팀의 맏형이면서 플레잉 코치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투혼을 보여 주었다.
준결승전에서 두산중공업 김석관 선수를 6:4로 이기면서 결승전에 진출하였으며 결승전에서 국군체육부대 김재형 선수와의 경기에서 6:2로 가볍게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장용호 선수는 올림픽에 3회 출전하여 금메달 2개(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은메달 1개(1996년 애틀랜타)를 획득하는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적인 양궁 스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남여혼성팀으로 출전한 김규찬, 윤옥희 선수도 충북팀(청원군청,청주시청)의 임동현, 박예진 선수와 149점 동점으로 슛오프에서 20:19로 승리하여 우승하였다. 한편 올해 예천여고를 졸업하고 예천군청으로 입단한지 1년차인 장진희 선수가 개인종합 3위를 함과 더불어 김규찬 선수 또한 거리별 경기에서 50m에서 1위, 90m에서 3위를 하는 등 지역출신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둠에 따라 예천 양궁의 미래가 한층 밝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라운드 방식을 도입하여 거리별 점수를 정한 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개인 종합과 단체전 메달을 결정하였으며 예천군청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변경된 경기 방식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련자 역할을 한 문형철 감독의 지도력이 발휘된 결과라고 대회관계자가 말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