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 말 한성부 판윤을 지낸 장화식 대감 부자의 ‘충효의 일생’을 재조명하는 초청 강연회가 26일 오후 2시 200여명의 군민과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강연회에 앞서 이현준 예천군수는 ‘장화식 장봉환 부자의 충효의 일생’ 집필 등을 통해 평소 향토문화발전과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준 김봉균 교수께 감사패를 수여하여 고마운 뜻을 전했으며, 이어 장대감 후손대표로 장한경 씨가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김종배 전 문화원장과 정희융 문화원장께 감사패를 전달하여 충효의 사상 선양에 앞장서 준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강연회 강사로 나선 김봉균 박사는 예천읍 서본리 출신으로 대한철학회 부회장과 대구보건대 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해 출간한 ‘장화식 장봉환 부자의 충효의 일생’을 비롯하여 ‘역주 예천 개심사지 석탑기’ 등 향토사에 대한 논문과 책을 다수 출간한 바 있다.
이날 강연회의 주요인물인 장화식 대감은 한성판윤 재임 시 일본의 제일은행권의 국내유통을 금지시켰고 통신원 총판 때에는 일본의 통신권 침탈을 온 몸으로 막으며 끝까지 저항하던 분으로 고종황제에게 충성하고 국권수호에 앞장섰던 분이다.
장대감의 아들 장봉환 대구진위대장은 의병활동을 지원한 인물로서 구한말 유명한 의병대장 김도현 선생이 왜경에 붙잡혀 곤경에 처했을 때, 의롭게 구해주신 분이라고 하여 그 후손들이 해마다 호명에 있는 장 부령의 유택을 찾아 보은의 참배를 하고 있는 애국지사이다.
이번 충효 초청 강연회를 통해 선조들의 나라사랑의 충효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새로운 가치관 정립과 정신문화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