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중학교(교장 김현태) 클라이밍반 학생들은 23일 토요방과후 활동으로 문경에 있는 황장산 수리봉에서 암벽 체험활동을 하였다.
클라이밍반 13명의 학생들은 지도교사(손진우)와 문경 클라이밍 클럽 회원들로 구성된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하루 종일 스릴 넘치는 모험을 즐겼다.
오전에는 경사도가 비교적 완만한 바위(슬램)에서 기본적인 등반기술과 하강 방법을 배웠고, 오후에는 12m 정도 높이의 직벽 바위에서 하강하는 체험을 하였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50° 정도의 경사도인 엄청 큰 바위에 주눅이 들어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얼굴이었으나 강사들의 세세한 지도에 따라 한번씩 오르내리고는 스스로가 대견함과 자신감에 충만한 얼굴들이었다. 그러나 한명은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1번 연습 후에는 포기하고 다른 친구들의 훈련을 구경하고 줄을 잡아주는 도우미 역할만 하였다. 하지만 클라이밍(암벽 타기)는 혼자서는 할 수 없고 반드시 친구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운동이라 나름대로 역할에 만족하는 것 같았다.
학교로 돌아오는 길의 아이들의 얼굴은 밝았다. ‘완전 재밌어요!’ ‘다음에 또 오면 안돼요.’ 하면서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눈치였다. 이번 클라이밍 체험은 학생들로 하여금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정신과 무엇이든 부딪혀 보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보람된 활동이라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