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경상북도, 예천문화원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9월 22일까지 4개월간 지역의 문화재인 삼강주막을 활용한 주말상설공연을 연다.
특히 올해는 2012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행사가 열리는 7월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23일간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엑스포장을 찾는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말상설공연은 민속자료 제134호로 지정된 풍양면 삼강리에 소재한 삼강주막을 활용하여 낙동강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주막으로서 희소가치와 옛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공간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개최된다.
더욱이 삼강주막은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이 합류하는 곳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지역의 대표 관광지이다.
이곳은 예로부터 서울로 장사하러 가는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릴 때, 그리고 선비나 장꾼들이 문경새재를 넘어 서울로 갈 때 반드시 거쳐 가던 길목으로, 1960년대까지 활발한 상거래로 매우 번성했던 곳이었으나, 뱃길이 끊기고 도로가 생기면서 점차 인적이 끊기게 된 곳이다.
이후 삼강주막은 故유옥연 할머니가 혼자서 손님을 맞이하던 곳으로 2005년 문화재로 지정되고, 조선시대 마지막 주막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명소가 되었다.
한편, 상설공연에는 예천군의 무형문화재인 통명농요, 공처농요 등의 공연과 지역의 예술인들의 현대음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는 문화예술 창작의욕을 고취함과 동시에 참여의 기회를 부여하고 지역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우리군의 소중한 관광자원인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여 지역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와 내방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