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읍 동본1리 부녀회(회장 주영희)는 6일 오전 10시부터 마을회관에서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불우독거 어르신 합동 생신상 차려드리기와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 했다.
이날 행사는 윤태근 동본1리장, 주영희 부녀회장, 박병국 청년회장, 석한진 시장번영회장을 비롯한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생신을 맞은 불우독거 어르신 3명을 초청해 경과보고에 이어 카네이션달기, 선물증정, 부녀회원 합동 절하기, 생신축하 노래, 축배 등 순서로 진행 됐다.
합동생신상은 평소 자식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세대 중 하반기 생신을 맞은 3명을 초청해 부녀회 봉사단이 마련한 음식을 대접하고 독거어르신들의 정서적인 안정과 외로움을 달래주고자 마련 됐다.
주영희 부녀회장은 “생일을 맞으신 어르신들에게 먼저 축하를 드리며 차린 것은 별로 없지만 부녀회원들이 손수 정성껏 마련한 것이기에 맛있게 드시고 홀로 사시더라도 항상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으로 밝게 생활해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시길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장 한포기 더 담그기 운동을 통해 무?배추 소비를 촉진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전날 소금에 절인 배추를 잘 씻어 갖가지 재료로 만든 양념이 골고루 묻도록 김치 속을 정성껏 버무려 만든 김장김치를 불우독거노인 7가구와 장기중증질환 2가구를 직접 방문해 사랑의 김장김치 1통(10kg)씩 전달하고 위로 격려했다.
올해 김장 담그기는 양념값이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주영희 부녀회장이 배추와 고춧가루를 기증하고 부녀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영희 부녀회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합동 생신상 차려드리기와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해주신 부녀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리며 비록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불우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불우이웃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동본1리 부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 생신 잔치에 주영희 부녀회장이 내복 3벌과 오징어 1상자, 이형순 부회장 산나물과 찹쌀 5되, 김경숙(이서방 통닭) 회원 닭 10마리, 장예진 풍선아트, 정옥숙 동본1리 노인회장이 박카스 1박스, 술과 떡 5되를 기증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예천읍 동본1리 부녀회는 마을 대청소, 주민화합 윷놀이대회, 어버이날 경로잔치, 불우이웃 사랑의 김장 담그기와 쌀 전달,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활동, 노인정 어르신 식사대접, 상설시장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실시를 비롯해 마을의 각종 행사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어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