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교육청은 지난 13일 교육청 회의실에서 기관장 및 교육 관계자, 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학년도 예천교육청 교육활동 실적보고회를 가졌다.
그런데 이날 교육활동 실적보고회에는 학부모 및 학생들은 전혀 참석하지 않은 채 30명이 넘는 교사들에게만 예천교육상과 교육공로상을 수여하고 100만원~30만원의 상금은 물론 문화상품권까지 부상으로 주며 2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 대부분을 수상으로 채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근 영주시는 물론 포항시교육청 등이 교육활동 실적보고회에 성적 우수자 및 모범 학생들을 선발해 표창을 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학생은 단한명도 수상자가 없고 교사들에게만 상장과 상금까지 수여한 것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로부터 적지 않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학부모들은 “폐교가 늘어나고 우수 학생들의 타 시도 진학으로 지역 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는 이때 교육청이 뭘 잘했다고 상장을 남발하느냐”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기사제공: 경북일보 장병철 기자(본사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