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주력 전투기인 KF-16과 대등한 전투기동 성능과 공대공/공대지 무장운용능력을 보유한 TA-50 전투입문 훈련기 20여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내년 전반기까지 전투 조종사 양성과정인 TA-50 전투기입문과정(LIFT, Lead-In Fighter Training)을 신설하여 최신예 전투기를 운용할 전투조종사를 양성하게 된다.
TA-50 전투입문 훈련기는 T-50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며 최신 항공전자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 DFLCC(Digital Flight Control Computer) : 최신 항공기에 적용되는 비행제어 기술로 항공기의 기동성 및 안전성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장점 보유
과 美 F-18 항공기에 장착되는 F404-GE-102 엔진 美 General Electric社에서 개발한 터보팬엔진으로 초음속 기동에 충분한 추력 발생.(최대 추력 17700lbs.), 높은 구조하중 기준(8G)을 적용한 견고한 기체구조와 함재기에 착륙할 수 있는 착륙장치를 장착하여 최신예 전투기 운용환경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TA-50은 전투기 개념을 추가로 설계하여 이른 바, ‘눈과 발톱’을 갖추고 있다. KF-16급 레이더인 EL/M-2032 이스라엘 IAI社가 개발하여 이스라엘 F-16 항공기에 장착한 MSA(Mechanically Scanned Array, 기계식 주사) 레이더를 장착하여 60km 밖의 적기를 탐지하고 40km 밖의 적기를 추적해 가면서 공대공 무장을 발사 할 수 있는 것. 따라서 공군은 TA-50의 제반능력을 고려해 후방지역 근접항공지원작전 등 전시에 제한적인 작전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기존 교육과정에서 T-50 고등훈련기로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한 조종사들은 자대(전투비행대대)에 배속되어 훈련기가 아닌 실전에 운용되는 전투기로 오랜 시간 동안 ‘기종전환 및 작전가능 훈련’(CRT, Combat Readiness Training) 기종 전환 및 작전가능훈련인 CRT는 고등비행훈련을 이수한 조종사들이 해당 전투비행대대에서 해당 기종으로 항공작전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종전환훈련과 공대공/공대지 사격훈련 등 전술과목을 배우는 훈련이다.
그러나 전투기입문과정이 운영되면 TA-50으로 작전가능훈련의 대부분을 소화하고 자대에서는 최소한의 기종전환 훈련만으로 요기 조종사를 실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일선 전투부대는 그간 작전가능훈련에 투입되던 비행소티를 순수 작전 임무로 전환하고 자체 전술비행훈련을 강화하는 등 실전적 훈련과 대비태세 강화에 전념하여 전투형 군대 육성에 보다 부합한 여건을 조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 비행소티 및 양성기간은 103회, 총 62주. 전투기입문과정이 도입 이후에는 각각 103회, 총 60주로 비행소티와 양성기간 절감효과는 크지 않다.
그러나 실제 운용하는 전투기로 CRT 과정을 27주간 운영했던 과거에 비해 전투기입문과정은 훈련기를 통해 21주, CRT는 8주로 축소되므로 효율적인 교육과 전투임무 수행이 가능해진다.
이밖에도 전투기입문과정에 입과한 조종사들은 통합훈련관리체계(TIMS, Training Integrated Management System) 통합훈련관리체계(TIMS)란 조종사, 정비사에게 최적화된 지상교육/훈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Web/IT 기반의 통합운용관리체계이다.
한편, 공군 제16전투비행단 115전투비행대대는 현재까지 TA-50 5호기를 도입하였고 내년 전반기에 TA-50 전투기입문과정이 시작되면 연간 80여명의 정예 전투조종사를 배출하여 F-15K, KF-16을 운용하는 비행단에 배치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