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삼강주막에 가면 이채롭고 특별한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예천군과 예천문화원은 오는 5월 14일부터 9월 25일까지 풍양면 삼강주막에서 주말상설공연을 펼친다.
5개월 간 총 36회 열리는 이번 주말상설 공연은 낙동강 700리 유일한 주막인 삼강주막을 활용, 그 희소가치와 옛 시대상의 공간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개최된다.
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 오후 2~4시까지 지역예술인의 색소폰연주, 재즈댄스, 떡메치기 체험, 기 퍼포먼스 연출, 마중물 사물놀이, 전통 마당극 등 색다르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이번 공연에는 예천군 무형문화재인 통명농요와 공처농요, 청단놀음 시연이 마련되어 선조들의 삶과 애환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도 마련된다.
기간 중 특별공연도 준비된다. 5월은 삼강주막공원조성 축하기념공연, 6월은 즉석노래자랑대회와 수니킴 초청공연, 7월은 삼강주막막걸리축제 기념공연, 9월은 대구열린음악동호회 공연과 영남풍물연구소의 전통 마칭밴드 특별공연 등이 마련돼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삼강주막은 예로부터 서울로 장사하러 가는 배들이 낙동강을 오르내릴 때, 선비나 장꾼들이 문경새재를 넘어 서울로 갈 때 반드시 거쳐 가던 길목으로, 1960년대까지는 매우 번성했으나, 도로가 나고 뱃길이 끊기면서 쇠퇴되었다.
그후 삼강주막은 고(故) 유옥연 할머니가 홀로 손님을 맞는 등 명맥만 이어 오다 2005년 민속자료 제134호 지정되고, 조선시대 마지막 주막이며, 옛 정취를 맛볼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