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각협회가 주최한 제8회 대한민국서각대전에서 예천군청 박근노(원예특작담당, 47)씨의 전통서각 작품이 최고상인 ‘대상’에 선정됐다.
서각(書刻)이란 글씨나 그림, 문향 등을 나무나 돌, 쇠 등의 재료에 새기는 것으로, 서예적인 맛.조각적인 맛.공예적인 맛을 두루 갖춘 예술 작품이다.
박 씨는 이번 서각대전에 가로 50㎝ , 세로 120㎝의 목판에 자필로 칠언절구 한시를 쓰고 전통기법으로 양각(陽刻, 판면 상에 문자의 자면이 위로 나오게 새겨진 모습)해 출품했다.
이 작품을 심사한 위원들은 “글씨를 쓰는 법이 30여 년의 서예 경력에서 우러나 완숙하고 서각기법은 전통방식의 순수성이 묻어 있다.” 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로 선정된 박 씨는 오는 6월 4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국회의장 표창과 함께 시상금 5백만 원을 받게 된다.
박 씨는 서예대가 초정 권창륜 선생을 사사(師事)하고 있으며, 미목 이주강 선생에게 서각을 배우고 있다.
또 박 씨는 현재 경상북도미술협회 초대작가와 한국미술협회 예천군 서예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경상북도.대구광역시.광주광역시 등 각종 서예대전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