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6전투비행단 장비정비대대 폭발물처리반(Explosive Ordnance Disposal, 이하 E.O.D)은 지난15일 오전 8시 40분경 경북 안동시 영호대교 교량하부 “낙동강 살리기 40공구 현장”에서 발견된 불발 폭발물을 신속 출동하여 안전하게 처리하였다.
불발탄 발견 신고는 낙동강 살리기 건설회사 직원 우명수씨(47세)가 굴삭기 작업 중 불발탄을 발견하여 안동경찰서에 신고했다. 안동경찰서는 폭탄이 항공폭탄임을 확인한 후 공군 16전비에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휴일 대기 중이던 16비 폭발물처리반은 즉각 현장으로 출동하였다.
발견된 영호대교는 안동시내 중심부를 관통하고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 자칫 잘못하면 큰 인명피해를 낳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폭발할 경우 반경 1.3Km까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9시 40분경 현장에 도착한 E.O.D반은 도착 즉시 불발탄의 상태와 제원을 확인하였다.
발견된 폭탄은 인마 살상 및 경물자 파괴용 항공폭탄(정식명칭 AN-M65A1)으로 신관이 장착되어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E.O.D반은 폭탄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킨 뒤 전방 신관은 소석고 처리하고, 후방 신관은 제거하였다. 안전조치 된 불발탄은 이후 부대로 옮겨졌다.
오늘 현장에 출동한 E.O.D반장 최호순 준위(50세)는, “이번 폭발물은 안동시내 중심부에서 발견되었고 신관이 장착되어 있어 매우 위험한 작업이었지만, 무사히 안전 조치가 완료되어 다행이다.”라며, 또한“앞으로도 우리 공군 제16전투비행단 E.O.D반은 군 본연의 임무와 더불어 주민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폭발물이 발견된 영호대교는 철도가 지나가는 주요 보급로로서 6?25당시 항공기가 철교를 끊기 위해 다량의 폭탄을 투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