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산업곤충 연구사업이 날개를 달게되었다.
군에 따르면 예천곤충연구소의 ‘꿀벌 육종사업’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창조지역사업’으로, 곤충연구소 일대가 경상북도 ‘토종 여왕벌 육종보급사업’ 지구로 각각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곤충연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2012년까지 창조지역사업비 12억(국비10억, 지방비 2억)으로 예천곤충연구소 일원에 밀원숲, 격리 육종장 등을 조성, 질병에 강하고 로얄제리 등 봉산물 생산성이 뛰어난 신(新) 우량종봉 2~3계통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군은 2~3년내 우량 종봉 1만수를 전국 3만3천여 양봉농가에 보급해 연 100억의 소득을 창출시키고 연 10억원의 판매 수익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5년까지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토종벌 종봉장과 밀원숲을 조성하고 토종벌 육종?보급 자문단과 운영 전담팀을 구성해 토종벌 사육 농가에 안정적인 여왕벌 공급은 물론 우수 토종벌 생산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수풍뎅이.사슴벌레.나비 등 상시체험?판매용 정서곤충 사육 시범농가 5곳을 육성해 농가 소득을 창출하고, 꼬리명주, 호랑나비 등의 자연서식지를 복원하여 곤충연구소를 찾는 관광객과 2012년 곤충 엑스포 행사 관람객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살아있는 곤충을 보여 줄 계획이다.
한편 예천군은 ‘97년부터 화분매개곤충 호박벌과 머리뿔가위벌을 농가에 보급하여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자체 호박벌 사육통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으며, 전국 과수.시설원예 농가에 호박벌 3000여통, 머리뿔가위벌 16만수를 확대?보급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곤충연구소 관계자는 “곤충산업 육성법 시행으로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만큼, 곤충 전문 인력 양성과 돈이 되는 산업곤충 사육기술 개발에 힘써 농가 소득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