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읍 남본리 출신 출향인 황호섭씨(51.예천초등 60회, 예천중 24회)의 아들 황영식군(20.한양대)이 지난달 17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승마 경기(마장마술) 개인 결승에서 74.90이라는 높은 점수로 대회 2관왕에 올라 윤옥희에 이어 예천을 또 한번 빛냈다.
황 군은 대회가 끝나고 "아버지가 승마장을 안 하셨다면 오늘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며 아버지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2년 뒤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연기를 펼쳐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귀염을 토했다.
황호섭씨 |
황 씨는 "영식이가 승마 대표로 선발되기 까지는 베테랑들이 많은 승마 국가 대표팀에 선발되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회고하면서 "2008년부터 잠시 태극마크를 달기는 했지만 국제대회에 출전하지는 못하고 독일을 오가며 훈련을 계속한 결과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선발됐다"고 설명했다.
황군은 "독일에서 훈련할 때 말도 통하지 않고 외로웠으나 오직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훈련에 임했으며 그 결과 지난 7월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한국 마장마술의 간판 최준상(32.KRA승마단)에 이어 2위에 올라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룩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오산시에서 부인 이미경씨와 승마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황호섭씨는 예천읍 남본리 태생으로 예천초~예천중~대구상고~경희대학교를 졸업했다. 예천읍 노하리에는 할머니 박복남(80)씨가 거주하고 있으며, 용인수지 지구에 큰아버지 황윤섭씨(인천소재 학교 교장), 황진섭(예천초 56회)가 예천참우 한우식당과 화성시 향남지구 소재 화이트 골프연습장을 경영하고 있다.
또한 황군은 본사 인터넷방송을 경영하고있는 황성한대표의 8촌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