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읍 동본1리 부녀회(회장 서옥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동회관에서 부녀회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사랑의 김장담그기’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서옥매 부녀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배추를 소금에 절인 후 잘 씻어 갖가지 재료로 만든 양념이 골고루 묻도록 김치속을 정성껏 버무렸다.
이번 김장담그기 행사는 제1회 예천군 국화전시회 행사기간 중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가게를 운영 발생한 수익금으로 동본1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중 자식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불우 이웃 14 세대에 김장김치 1통(11kg), 쌀 1포(10kg)씩 전달하며 위로 격려했다.
금년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배추, 무우, 양념값이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가운데 불우이웃돕기 김장담그기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수진상회에서 배추를 영진상회에서 고춧가루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부녀회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 하는 등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랑의 김치 전달식에서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하고 자식이 돌보지 않아 어렵게 생활하는 동본1리 이순녀(73세)씨는 부녀회에서 관심을 가져 주어 참으로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서옥매 부녀회장은“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장담그기 행사를 위해 참여해주신 부녀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리며 비록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불우 독거노인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우리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불우이웃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