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나절에 커다란 유리문에 붙어 있던 나비 한마리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후가 되어도 계속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투명한 유리문에 가려 밖으로 못 빠져 나가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볼수록 너무 아름다운 나비여서 얼른 카메라를 갖고 왔지요.^^
현관문 꼭대기에 붙어 있어서 까치발을 하고서 몇컷 찍고는...
빗자루를 가지고 와서 살살 밖으로 내 보내 주었답니다.
사진에는 잘 못 나왔지만, 색깔이 너무 선명하고 예쁜 나비였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 지금은 마을 어딘가를 날아 다니고 있겠지요?
[글.사진:회룡포 마을 오수경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