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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기고

[산행기]대한산악연맹 예천요산회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변산(內邊山)에서 6월산행 실시

예천인터넷방송   |   송고 : 2010-06-21 07:38:38

대한산악연맹경북연맹 예천요산회(회장 이덕재) 6월 정기산행이 20일 46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변산(쌍선봉 459.1m)에서 실시됐다.

 이날 산행은 원암탐방지원센터→재백이개→직소폭포→내변산 저수지→월명암→남여치 탐방지원센터(11.4km) 구간을 4시간여 등반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공원으로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조금 늦은 1988년에 19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 및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생태관광지의 요건과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면적은 154.65㎢ 이다.

서해안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변산반도는 어느 한 곳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그 느끼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경관도 변화하게 된다. 국내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다기능 공원으로 해안가는 외변산, 내륙산악 지역은 내변산이라 구분하고 있다.

내변산은 최고봉인 의상봉(509m)을 비롯해 쌍선봉(459m) 옥녀봉, 관음봉(433m 일명 가인봉), 선인봉 등 기암봉들이 여럿 솟아 있고  개암사, 내소사, 월명암 등 유서 깊은 고찰이 있으며 직소폭포, 봉래구곡, 낙조대 등 승경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는 유천리 도요지, 구암리 지석묘군과 호벌치와 우금산성 등 역사유적지가 있다.

긴 가뭄 끝에 밤사이 비가 내려 서늘한 기온으로 한결 상쾌함을 느끼는 6월 셋째 휴일 아침 내 가슴속에서 언제나 맴돌고 있던 그리운 푸른바다를 찾아서 떠나듯 새벽 6시 예천을 출발 진초록의 잔치가 벌어지는 들판을 따라 서해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렸다.

들판마다 푸른 생명의 기운이 넘쳐흐르고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만 같던 날씨는 서해안으로 다가 갈수록 엷은 햇살을 비추는 가운데 내소사 주차장에 11시5분경 도착 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버스 타이어 펑크로 제 속도를 못 내면서 지루한 운행 끝에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한 일행은 지친 기색이었지만 잰걸음으로 내소사 주차장에서 15여분을 되돌아 걸어 내려와 원암리 마을로 접어들었다.

내변산 산행은 남여치 탐방지원센터, 내소사 탐방지원센터를 기점으로 잡고 있으며 내소사 산행 기점은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어 최근에는 원암리, 남여치를 산행 들머리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산행 들머리인 원암리 마을은 오디 집단재배지로 도로를 따라 부안친환경 오디판매 직판장에서 관광객들에게 오디를 판매하고 있었다. 부안군은 21세기 미래산업으로 누에 양잠산물의 기능성과 잠재력을 인식하고 양잠산업의 육성과 상품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무엇보다 양잠과 상품개발, 유통을 통한 부안의 ‘뽕’명품화를 목적으로 2005년부터 신활력사업의 일환으로‘부안누에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안 누에타운 조성사업은 변산면 유유마을을 중심으로 한 부안군 일대에 약 63억 원을 투자 전국 최대 규모의 뽕나무단지를 조성 본격적인 오디출하기를 맞아 전국에서 주문판매가 폭주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11시30분경 원암 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을 시작한 일행은 구름사이로 엷은 햇살이 비치는 가운데 바람 한 점 없는 날씨는 산행 시작부터 땀이 비오듯 흘러내렸다.

등산로는 완만한 경사의 소나무 숲길을 따라 이어지며 산행시작 20여분만인 11시50분경 재백이재(해발 160m)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곳에서 원암통제소 1.2km 직소폭포 1.5 km 이며 등산로는 내리막으로 접어들어 계곡을 끼며 걷게 된다.

긴 가뭄으로 계곡은 바닥을 드러내었지만 햇볕 한점 내려 쬐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을 하고 있어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해 비오듯 쏟아지던 땀방울로 힘들었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산행시작 40여분 만인 12시 10분경 직소폭포(해발 110m)에 도착했다. 변산 8경의 제1경으로 최고의 절경지로 손꼽히는 곳이 직소폭포는 30m 높이에서 힘찬 물줄기로 쏟아지며 폭포 아래에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둥근 소를 만들고 분옥담, 선녀탕 등 제2, 제3의 폭포를 이루며 2km의 봉래구곡 절경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기암괴석과 푸른 솔숲을 끼고 크고 작은 담과 소를 이루며 부안댐 까지 흘러간다. 이날 직소폭포는 긴 가뭄으로 계곡물이 말라버려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주었다.

등산로는 폭포 옆길 내리막으로 이어지며 12시30분경 내변산 저수지에 도착했다. 저수지 주변은 내변산의 암봉들이 에워싸듯 절경을 이루며 잔잔한 푸른 호수에 투영되어 한폭의 산수화를 그려내고 있었다.

저수지 전망대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땀을 식힌 일행은 급오르막 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땀을 비오듯 쏟았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는 일행을 더 지치게 했지만 국립공원에 걸맞게 등산로를 따라 펼쳐지는 주변의 암릉은 시선 가는 곳마다 풍경을 빚어냈다.

저수지에서 산행거리 40여분 지점 바위 안부에 도착하자 저수지를 낀 주변의 산들이 운무(雲霧)와 어우러지며 펼쳐지는 풍경은 형용키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13시 25분경 월명암 0.3km 앞둔 능선 그늘에 자리를 정한 일행은 가져온 도시락으로 때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14시경 출발했다. 

등산로는 평탄한 능선길로 호젓한 숲속길이 이어지며 울창한 나무그늘과 능선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으로 그리 힘들이지 않고 걸어 출발 10여분만에 월명암에 도착했다. 

월명암은 신라 신문왕 12년(692년) 부설거사가 그의 딸 월명의 이름으로 지어진 천년 고찰이다. 조선 선조 때 진목대사가 암자를 세웠으며, 한말에 의병의 본거지로 불에 탄 후 백학명 선사가 재건 6.25때 다시 불타버려 고쳐 지은 암자다.

밝은 달빛이란 의미의 월명암은 해발 400미터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으며 차량 접근이 어려워 이곳에 오르자면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월명암은 암자라고 하지만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주변에 갖가지 야생화가 자라고 있어 아름다움을 주고 있다.

월명암을 지나자 등산로는 오르막으로 이어지며 점심식사 후 쉬지 않고 걸어 일행은 무척이나 힘들어 했다. 14시 23분경 쌍선봉 삼거리(해발 390m)에 도착했다. 숲속은 운무로 가득한 가운데 쌍선봉(0.1km)은 시간 관계상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안은채 남여치로 하산했다.

내리막길은 1.7km 정도 숲속을 따라 이어지며 지루한 하산 끝에 산행시작 4시간여만인 15시경 남여치(해발 100m)매표소에 무사히 도착 했다. 이날산행은 습도가 높고 바람이 없는 가운데 시간에 쫓기듯 걸어 일행은 목욕을 하듯 땀으로 온몸이 흠뻑 젖는 등 힘든 산행이었다.  

버스에 승차 썰물로 갯벌이 드러난 서해바다를 끼고 달려 15시30분경 변산 온천에 도착한 일행은 산행으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고 새만금 방조제 현장으로 향했다.   

 

새만금 방조제를 건설하기 위한 새만금 사업은 전북 서해안에 방조제를 세워 갯벌과 바다를 땅으로 전환하는 간척 사업으로 1975년 서남해안 간척자원 조사, 외곽시설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10년 4월 27일 준공 됐다.

새만금 방조제는 기존에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알려졌던 네덜란드의 자위더르 방조제(32.5km)보다 500m 긴 33km의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 이다.

바다를 가로 질러 조성된 새만금 방조제는 버스로 달려도 끝없이 이어졌으며 어느 곳이 바다고 육지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그 크기와 규모에 일행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새만금 방조제는 부안 구간에서 공사 진행 중으로 대역사 현장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전세버스와 승용차들로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일행은 신시도 갑문 주차장에 도착 버스에서 내려 우리나라 지도를 바꾼 대역사 현장을 둘러보며 대한민국 국력을 새삼 느꼈다.

15여분을 머무른 일행은 신시대교를 통과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방조제 도로를 달려 군산시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청원-상주 고속도로를 이용 예천에 21시30분경 도착했다.

한편 이날 김애정(설 소주방)회원이 쑥떡 2박스, 이숙재(미광광고)회원이 버스 앞면 부착 예천요산회 명패를 찬조해 산행을 더욱 빛냈다.

예천요산회 7월 산행은 18일 예천군 상리면 투구봉에서 포항 OB 산악회와 합동등반으로 실시되며 산행 후 예천양수 발전소를 견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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