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유채의 향연이 펼쳐지는 육지속의 섬마을 회룡포에서 감동 있는 체험을 느껴보자." 회룡포 사랑회(회장 이인호)가 주최하고 용궁면사무소, 용궁농협이 후원하는 제4회 회룡포(비룡산)등반대회 및 산나물 채취 행사가 2일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내성천이 비룡산을 부둥켜안고 용트림을 하며 350도 타원형의 큰 원을 그리는 한반도 최고의 물돌이 마을 회룡포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는 회룡포 사랑회 회원, 김장식 예천축협장, 이관석 재문용궁 동문회장, 예천요산회(회장 이덕재), 예천흑응산악회(회장 전재인), 예천목요산악회(회장 박원동), 유천산악회(회장 김문진), 상리청용산악회(회장 정동진) 회원 및 전국에서 찾아온 등산객, 가족단위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가하여 식전행사. 등반대회 및 산나물 채취, 시상 및 행운권 추첨의 순으로 진행됐다.
뿅뿅다리 백사장에서 9시부터 열린 이번 행사는 식전행사로 예천색소폰동호회(회장 윤승희)에서 연주하는 아름다운 선율이 백사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며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돋구웠다.
행사에 앞서 이인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화창한 봄날씨가 펼쳐지는 가운데 국가명승지 제16호로 지정된 회룡포에서 실시하는 등반대회 행사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행코스로 널리 알려진 비룡산에서 산나물도 채취하며 안전사고에 유의 모두 완주하여 선물도 받고 참석자들 몸과 마음이 모두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등반대회 경과보고에서 회룡포 사랑회 소개, 회룡포 주변 등산로 정비, 산나물 씨뿌리기, 옛 오솔길 걷기 행사, 회룡포 달빛 모래 축제 계획 등을 설명하고 아름다운 회룡포를 잘 가꾸고 보존하며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하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10시부터 시작된 등반대회는 용주팔경시비-장안사-회룡대-원산성-삼강앞봉-적석봉-사림봉-사림재-용포마을-회룡포마을-행사장(9.5km)까지 등산하며 원산성, 삼강앞봉, 사림봉 3곳에서 검인을 받아야 완주로 인정 쌀 1kg을 증정하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을 선물로 증정했다.
초여름을 연상할 만큼 화창한 봄날씨가 펼쳐진 가운데 회룡포를 감싸고 흐르는 내성천을 바라보며 용주시비에서 출발 장안사 쉼터를 지나 회룡대에 도착한 일행은 한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것 같은 회룡포의 비경과 너른 백사장, 뿅뿅다리, 내성천을 따라 흐르는 노오란 유채꽃물결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모습에 연신 감탄사를 자아냈다.
흑미깨떡마을 유채꽃 축제 행사장 음악이 비룡산 가득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진달래와 연초록 잎들이 물장구치며 달려오는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산나물을 채취하고 전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은 유채꽃 축제장에 도착 다양한 체험행사 부스를 관람하며 지보참우, 흑미깨떡 등 먹거리와 흑미쌀, 검정콩, 참기름 등 예천 우수 농특산물도 구입했다.
내성천 둔치의 노오란 유채꽃과 회룡포 마을 강변 산책로에 핀 연분홍 복사꽃, 하얀 배꽃, 철쭉꽃 등 만발한 꽃은 봄을 찾아 나선 여심과 춘심을 매료시키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오후3시 2부 행사 산나물 채취 시상식에서 1등은 김기원(용궁)씨가 차지 행복사과 1박스, 2등 황해국(예천)씨 향기찬 표고버섯, 3등 정재영(용궁)씨 이슬포도즙, 4등 박원동(유천)씨 새재아침쌀(5kg), 5등 김수남(용궁)씨가 찹쌀 현미(2.5kg)를 부상으로 받았다.
아울러 등산 완주 모두에게 용궁쌀(1kg)을 무료 증정하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우수 농.특산품을 골고루 나눠주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회룡포 사랑회 회원들은 전날 몽골텐트 설치하고 등산로 주요 구간에서 산행 안내 및 참가자들에게 차와 식수 무료 공급, 등산 안내도 배부, 특산품 판매를 비롯해 용궁면사무소 직원, 용궁의용소방대원들이 주차장 차량소통 자원봉사를 펼치는 등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