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농약 과다사용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결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 및 시설채소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화분매개곤충인 머리뿔가위벌 16만수와 호벅벌 3천여통을 전국 과수농가 및 시설채소 농가에 분양한다.
예천곤충연구소(소장 황병수)는 16일 오후 3시부터 곤충연구소에서 머리뿔가위벌을 태안군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관외 20여 농가에 3만수, 관내 50여 농가에 10여만수를 분양하고, 호박벌은 금년중에 전국 시설채소 및 과수농가에 3천여통을 보급할 계획이다.
예천군이 보급하는 호박벌과 머리뿔가위벌은 꿀이 아닌 꽃가루를 주먹이로 하며, 몸에 털이 많고 저온에 적응하는 능력이 꿀벌 보다 월등하다.
또한 과실의 과중, 당도, 기형과 감소 등 과실의 상품성도 크게 향상 시킬 뿐만 아니라 농촌 일손 부족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어 친환경 고품질농산물을 생산하고자 하는 농가에 인기가 많다.
예천곤충연구소는 1998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화분매개곤충을 생산하여 지금까지 머리뿔가위벌 367여만수와 호박벌 2만3천4백여통을 분양하여 왔고, 화분매개곤충은 과수 생산량 18% 증가, 상품율 22% 향상시켜 ha당 260만원 정도의 소득을 증대시켜 왔다.
예천곤충연구소 관계자는 “예천군의 청정이미지를 높이고 친환경농업을 통한 안전농산물 생산과 품질향상을 위해 화분매개곤충 대량증식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