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경찰서(서장 오동석)는 지난 3월 11일 용문파출소 개소식에 참석한 지역 주민들이 책상위에 두고 간 현금이 든 봉투 3장(35만원)으로 물품을 구입하여 지역에 거주하는 불우이웃(용문면 월류리 거주 성00, 90세 등)에 나누어 주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이번 불우이웃돕기 물품전달은 지역주민들이 파출소 개소에 따른 물품 등을 구입하라고 선의로 제공한 것이지만 경찰은 선의로 제공하는 금품일지라도 즉시 돌려주거나 제공자의 동의를 얻어 불우이웃 등에게 기부하도록 내부방침을 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예천경찰서에서는 이 것 뿐만 아니라 사건이나 친절봉사의 대가로 제공하는 금품들에 대해서도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한 것 뿐이라며 현장에서 바로 돌려주거나 부득이하게 반한하지 못한 금품은 청문감사계 포돌이 양심방으로 신고하여 전액 반환하거나 제공자의 동의를 얻어 불우이웃 등에게 물품을 구입하여 나누어 주는 등, 올해만도 접수 된 건수가 10건으로 성의를 무시한다는 주민들에게는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사랑하는 마음만 감사하게 받겠다며 정중히 거절하였다.
주민들은 음료수 한 박스도 안 받을려고 하니 세상이 너무 각박한 것 아니냐 면서도 한편으로는 달라진 경찰관들의 청렴한 모습을 반기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