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경찰서(서장 오동석)는 6일 집을 나가 귀가하지 않은 노인을 2일간 끈질긴 수색 끝에 7일 10시경 극적으로 구조했다.
6일 예천읍에 병원진료를 받으로 나간 남○○(남, 84세) 노인이 오후9시가 되어도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예천지구대와 112타격대 등 10여명이 출동하여 예천읍과 용문면 일대를 새벽 1시가 넘도록 샅샅이 수색했으나 찾지 못하고 7일 아침 일찍부터 수색을 재개하여 오전 10시 10분경 용문면 두인저수지 부근에서 나무지팡이에 의지해 신발도 없이 맨발로 밤새 산길을 헤맨 흔적이 역력한 채 탈진해 있는 미귀가자를 발견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미귀가자의 아들은 내 부모를 찾는 마음으로 늦은 시간까지 피곤함도 잊고 마을 구석구석과 조상 산소주변을 수색해 무사히 아버지를 찾아준 예천경찰에게 눈시울을 붉히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