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도청 유치를 기념하고 군민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발전의 상징으로 삼기 위해 건립한 도청유치기념 누각 청하루(淸河樓)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5일 오후 3시 흑응산 정상에서 열린 현판 제막식에는 김수남 군수,정영광군의장,조찬영교육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김수남 군수의 인사, 현판제막, 다과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수남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도청유치의 기쁨과 이를 계기로 전 군민이 화합하여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뭔가 구심체이자 상징적인 형상을 걱정하던 중 길지이자 지역의 진산인 이곳 흑응산 정상에 청하루를 건립하게 되었다”면서 “청하루의 건립을 계기로 우리 군민이 더욱 단합하고 이곳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기운이 온 지역에 고루 펴져 우리 예천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으뜸도시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도청유치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청하루 건립사업은 지난해 6월 8일에 예천군이 도청이전예정지로 발표된 후 군민들의 대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김수남 군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흑응산 정상에 건립을 결정하고 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3월 31일 착공해 10월 30일 준공에 이르게 된 것이다.
청하루는 데크시설을 포함해서 철근콘크리트조 3층 건물로 건평 55㎡, 연면적 163㎡, 데크 면적 593㎡로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지역출신 안도현 시인의 도청유치기념시비가 함께 세워져 있다.
청하루 누각명칭은 지난 5월에 공모를 하여 누각명칭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예천군발전협의회에서 군민의 중지를 모아 최종적으로 결정되었으며, 청하루 현판은 서예의 대가 초정 권창륜 선생이 심혈을 기울여 써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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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 관계자는 “청하루는 야간에도 조명을 밝혀 멀리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면서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