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이현부(개포면 가곡리, 52세)씨가 지난 13일 2009울진 세계 친환경농업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전국친환경농산물 품평회 과채부분에 복숭아를 출품하여 대상으로 선정되어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과 100만원의 시상금을 수상하였다.
이현부씨는 1980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으며 열심히 농사지어 풍년이 들어도 농산물 가격이 불안정하여 농업소득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새로운 방식의 농업을 고민하다가 일반농산물과 차별화된 안전하고 소비자가 신뢰하고 지속적으로 구입해 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을 위하여 1990년대 초부터 친환경농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3년 전부터는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사를 짓기 시작하였으나 복숭아는 특히 유기농이 어려웠으며 턱없이 적은 수확량과 노동력 부족으로 병충해를 감당하지 못해 망가진 나무 일부를 베어 내기도 했다.
이현부씨는 “유기농 복숭아를 기다리는 고객을 생각하면서 초지일관 유기농산물을 고집했다” 면서 “금년도 울진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아 특별히 감회가 깊으며 앞으로도 단골 고객이 늘어나 소득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해에는 2008년 경상북도 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 친환경 유기재배로 생산하는 쌀을 출품하여 곡류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