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인터넷 방송은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도립 경도대학(학장 박용환)행정사무감사에서 운영식 의원이 질의한 내용을 담고자 한다. 질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0 경도대학은 행정사무직원들의 인사가 잦아서 문제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학장님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0 항간에 들리는 이야기로는 학장님께서 출장을 달고 서울이다 관내 행사에만 다니시고 학내 업무는 소월하다는 소문이 있는데 어떻게 된 것입니까?
0 경도대학은 지난 1997년 3월1일 300만 도민들의 오랜 염원을 모아 농촌지역 인재양성을 목적에 두고 6개과 3계열 1,440명의 정원 및 22명의 교수와 기숙사 등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예천전문대학을 교명으로 경상북도에서 설립한 대학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강의동 및 도서관 증축, 문화체육관, 운동장 등 기반시설을 꾸준히 확장해 명실상부한 도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왔습니다. 그러나 경상북도와 예천군, 학교본부 등의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입학생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학교 존폐의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2007년도부터 유아교육과, 스타일코디과를 신설키로 하는 등 경도대학 활로를 찾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시는데 대하여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설립 후 최근까지 학교내부의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1988년 교수채용과 관련한 비리의혹으로 학장이 교체되었고 2002년에는 교수채용과정에서 비롯된 갈등에 교수와 학생들까지 가세해 학내소요사태를 빚기도 하였습니다. 300만 도민의 혈세가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는데도 이러한 부적절한 사태가 계속되었다는 사실에 무척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러한 일이 왜 발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없길 바라며
0 경도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민과 밀착된 학교운영이 이루어지고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산학클러스터를 구축해 예천군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상의 미숙으로 인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는데, 최근에 취임하신 제4대 박용환 학장의 노력으로 예천군과의 관계가 정상화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군과의 협력사업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의원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예천군의 경도대학 지원내용을 보면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학교 운영비 10억4,977만원, 기숙사 건립비 10억원, 경도대학 진입로 개설 53억원, 창업보육센터 건립 및 학교축제 행사비 지원 등에 6,000만원 등 총 74억 957만원에 달합니다. 예천군의 재정자립도가 10.1%에 불과한 실정을 감안하면 엄청난 지원액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예산이외에도 다양한 지원노력이 있었습니다. 매월 발행되는 예천소식지 1, 2월호에 경도대학 신입생 모집홍보를 하고, 출향 기업인에게 경도대학 졸업생 우선채용 협조요청, 지역에 소재한 고등학교 교장과 진학지도교사를 초청해 입학생 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경도대학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0 경도대 활성화를 위해 매번 거론되는 실질적인 대책이라 할 수 있는 지방공무원 임용후보자 장학규정에 따라 경도대 우수 졸업생 가운데 도내 시군별로 1~2명 정도 지방공무원 임용후보자 장학금 지급을 통해 특채해 주는 것이 필요한데 도에서 솔선수범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본의원이 생각하기로는 이러한 대책이 결실을 맺는다면 시군의 공통숙원사업인 지역명문고 육성을 통한 인재양성과 도차원의 경도대 활성화가 동시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도내 군 단위를 보면 칠곡군을 제외하고 관내에 대학이 없습니다.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해 시행한다면 해당 지역대학의 반발을 감소시킬 수 있어 시행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어느 쪽에서 먼저 시행할 것인가에 대해 도와 예천군간의 의견대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지역의 유사한 도립대학의 사례를 살펴보면 경도대학이 나아갈 방향에 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의원이 조사한 도립대학 졸업생의 지방공무원 특채실적을 보면, 충남도립 청양대학은 지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117명에 달하고, 충북과학대학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10명, 남도대학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13명에 달하지만 우리 경도대학은 최근까지 4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대표적 귀감사례인 청양대학 졸업생의 세부 임용내용을 보니까 지역소방본부와 도내 각 시군별로 골고루 특채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도와 시군의 협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었는데 도내 23개 시군의 협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대책수립과 관련해 경도대학 차원의 대책은 무엇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0 최근에 개설된 소방방재과의 경우 공무원특채를 내세워 성적이 우수한 상당수의 신입생이 지원한다고 들었습니다. 자동차소방계열의 소방방재전공에 대해 2005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의 10%(4명)를 특별임용하기 위해 소방본부와 경도대학이 협정을 체결한 결과입니다. 내년에 졸업을 하게 되면, 계획한데로 특채를 하게 되는지 말씀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0 경도대학이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에 의견을 같이합니다만 300만 도민의 땀과 노력으로 설립되고 운영되고 있는 대학인만큼 애정을 가진 많은 분들의 지혜를 모아 반드시 활성화도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학 스스로 피나는 구조조정과 노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함은 물론 도와 예천군, 그리고 각 시군이 우리의 대학이라는 인식을 같이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