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후보지 결정과 관련해 가장 큰 논란이 되었던 후보지 평가단의 채점은 대체로 공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회 도청이전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9일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에 대한 채점표 확인팀을 구성해 확인한 결과 특위에서 확인한 총괄 채점표 집계결과의 시군별 순위와 항목별 점수결과 역시 도청이전추진위원회의 발표자료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특위가 확인한 평가위원 83명의 총괄 채점표의 집계결과는 1위 안동·예천, 2위 상주, 3위 의성군으로 나타나 특위의 집계결과와 이전추진위가 가중치를 적용한 전·후가 같았다.
또한 탈락지역에서 문제점을 제기했던 평가위원의 그룹별 채점 집계에서도 시군 추천 평가위원 23명의 평가 집계에서만 상주시가 1위, 안동·예천이 2위를 차지했을 뿐 지역비연고 전문가 그룹 등 3개 항목의 그룹 평가에서는 모두 안동·예천지역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청이전추진위원회의 핵심자료 미제출에 따라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일 활동을 재개한 특위는 그동안 핵심적인 의혹사항으로 제기된 평가단 채점표에 대한 확인팀을 구성해 늦은 밤까지 조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8일부터는 새경북기획단장, 추진위원장, 평가단장, 국토연구원 연구실장, 영천·상주지역 참고인 등 증인과 참고인을 잇따라 출석시켜 그간 제기된 의혹사항과 현지의견수렴활동, 현장확인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에 대한 대조작업을 실시했다.
특위는 11일 새경북기획단장을 출석시켜 의견진술을 통해 사실규명을 한 후 조사보고서 작성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 18일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조사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황상조 특위위원장은 "가장 큰 의혹사항이었던 평가단의 채점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대체적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현재 회의록과 녹취록 일치여부, 감점 적용 문제, 평가단 구성과정 등 추가 의혹사항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추석연휴에도 조사활동을 지속해 오는 18일까지 마무리, 본회의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