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경찰서(서장 정용삼)는 이웃집에 들어가 사람이 먹기 위하여 끓여 놓은 곰국에 농약을 넣은 “○"모(82세)를 검거하여 수사 중에 있다.
○모씨는 오래전부터 경지정리 등의 문제로 감정이 좋지 않아 이웃에 살면서도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지내오던 중, ‘08. 8. 28. 15:00경 예천군 개포면 거주 “0”(76세)가 경로당에 놀러 간 틈에 집 부엌에 들어가 끓여 놓은 곰국에 농약을 넣어 살해하려고 하였으나, 방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할머니가 이를 수상하게 생각하고, 곰국 냄비뚜껑을 열어보니 농약 냄새가 나서 이를 먹지 않음으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예천서는 피해자의 처로부터 머리가 희었다는 단서를 근거로 같은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상대로 사건 발생 시간대 행적 등에 대하여 수사를 진행해오자, 심리적 압박을 받은 피의자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경찰서에 자진 출석하여 자백하는 등 사건발행 이틀만에 사건을 해결하였으며, 범행동기를 석연치 않게 진술하고 있어, 범행 동기 등에 대하여 보강 수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