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고추생산 기반안정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지원 건립한 예천청결고추처리장이 지역 고추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부터 홍고추 수매에 들어갔다.
용문면 구계리에 위치한 예천청결고추처리장은 군이 지난 2003년 8억73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한 것으로 2,980㎡의 대지위에 저온저장고, 건조장, 관리사 등 건물 1,146㎡에 건조기, 세척기, 절단기, 분쇄기 등 최신형 기계설비 40종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연간 18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청결고추처리장은 예천청결고추영농조합(대표 남대호, 59세)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기호에 따라 구입할 수 있도록 고춧가루, 절단건고추, 세척건고추, 건고추 등 4종류로 제품을 가공 농협과 주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홍고추 324톤 3억 5600만원을 농업인으로부터 수매하여 고춧가루, 건고추 등으로 4억 4천 9백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두었으며, 올해에도 홍고추 가격을 시장시세를 고려하여 ㎏당 1,100원선에 수매하고 있다.
특히, 이곳 고추처리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지역에서 생산한 홍고추를 수매하여 세척에서부터 꼭지 제거, 절단건조, 종자분리, 분쇄, 분말건조, 자외선 살균, 포장 등 12개의 위생처리 시스템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제품을 가공해 선명한 색상과 불순물이 없고 저온건조로 생산 고추 특유의 비타민 등의 영양분 손실이 적은 최고의 상품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청결고추처리장에서는 농산물 수입개방시대와 참살이 열풍에 힘입어 친환경 농산물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주 생산품인 고춧가루 제품의 생산 판매는 물론 무, 가지, 호박 등 친환경 농산물을 건조 판매해 공장 이용율을 높이고 농가소득도 증대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