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흑응산악회(회장 전재인) 제255회 정기산행이 지난 18일 48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 양주시 불곡산(470m)에서 실시됐다.
이날 산행은 양주시청→245봉→295봉→송전탑→십자고개→정상(상봉)→상투봉→420봉→임꺽정봉→암봉→삼거리→대교아파트 앞 코스를 4시간여 등반하면서 아기자기한 암릉 구간이 연이어 펼쳐지는 불곡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
경기도 양주시 주내면에 위치한 불곡산(일명 불국산)은 정상인 상봉의 높이가 470m로 낮으나 아기자기한 바위산이 연이어져 있고 암릉을 밧줄로 올라야 하기에 위험과 함께 스릴감을 느끼며 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양주시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불곡산 산행은 양주시청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으며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양주시가지의 조망은 일품으로 갖가지 형상을 한 바위들은 등산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양주시청에서 10시에 시작된 산행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실시됐으며, 밧줄을 타고 오르는 암릉 구간은 빗물로 많이 미끄러워 일부 회원은 우회를 했다.
불곡산은 날씨가 좋으면 2시간이상 지체가 될 정도로 전국에서 많은 산악인들이 찾고 있으며 빼어난 산세는 도봉산이 연상될 정도다.
불곡산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은 임꺽정봉을 지나 나타나는 암봉으로 수직에 가까운 50m 대슬랩 구간을 밧줄로 오르내리는 이곳은 바라보기만 해도 아찔한 현기증이 날정도로 위험해 초보자들은 안전한 우회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은 산행시작 4시간여 만인 2시경 대교아파트 앞에 무사히 도착하면서 불곡산 산행을 마쳤다.
한편 이날 개포면 가곡리 출신 유천중 1회인 이주연 출향인(양주시 농축산과 농산담당)은 고향 산악회의 양주방문을 환영하며 양주시의 명주(名酒)인 불곡산 막걸리, 상황주를 각각 1박스 찬조하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 가이드를 하는 등 친절을 베풀어 회원들로부터 큰 박수와 함께 자자한 칭송을 들었다.
아울러 이주연 출향인은 양주시 산악회의 예천 학가산, 회룡포 방문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흑응산악회 6월 산행은 14일~15일(1박2일) 통영 소매물도(등대섬)에서 실시한다.
예천흑응산악회 장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