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농업인들의 생활안정과 농촌사회의 활력을 불어 넣고자 예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총각가정이루기사업이 결실을 맺어 5쌍의 농촌총각들의 합동결혼식이 예천군 농업경영인회 주관으로 5월1일 11시 예천읍 홈웨딩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예천군은 결혼시기를 놓친 근면 성실한 농촌총각 5명과 베트남 여성과의 국제결혼을 지난해부터 추진하여 금년 1월에 베트남 현지에서 맞선 후 결혼식을 올리는 등 국제결혼절차가 완료되어 4월 24일 신부가 입국하게 됨에 따라 이들에게 국내 정착의지를 높여주고 앞날에 새로운 희망을 북돋아 주기 위하여 합동결혼식을 개최하게 됐다.
이날 결혼식은 김종배 예천문화원장이 주례를 맡고 신랑.신부 및 혼주와 관내 기관단체장, 하객 등 4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식이 거행되었으며, 식전행사로 남산공원에서 야외촬영을 하고 예식 후에는 홈웨딩의 차량을 이용하여 울진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김수남 예천군수는 이날 축사에서 부부의 연으로 맺어진 신랑.신부가 사랑으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여 앞으로 닥쳐올 여러 가지 어려움을 슬기롭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이번 결혼을 하게 된 김모씨(48세)는 “생활이 어려운 관계로 결혼적령기를 놓쳐 결혼은 엄두도 못 냈는데 예천군에서 베트남 신부를 만나게 해주어 너무 기쁘고 앞으로 사랑하는 베트남 아내와 아들딸 놓고 열심히 살겠다“며 꿈에 부풀어 있다.
예천군에서는 2005년도 전국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주관이 되어 농촌총각 가정 이루기 사업을 추진하여 16쌍을 결혼시킨데 이어 금년도에 5쌍의 농촌 총각들을 단란한 가정을 맺어주었는데, 금년도에는 1차 년도의 문제점으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여 결혼생활이 어려운 대상자는 제외하고 근면 성실하나 생활이 어려운 대상자를 엄선하여 이번 사업을 시행하였다.
군은 현재 국제결혼에 다소의 어려움은 있으나 교육.문화.환경 등 불리한 농촌 여건으로 인하여 결혼을 하지 못하는 농촌 총각들에게 결혼의 기회를 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